전에 함께 일하던 직장동료들과 다 같이 모여 만남을 가졌다. 그들은 참 고맙게도 그만 둔 날 잊지않고 먼저 자리를 만들어주어 참 고마웠다. 이 글을 보지는 못하겠지만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. 고마워요. 다들 : )
어쨌든, 그러다 새로 들어온 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 분이 정돈을 잘 하지 못해 선배들에게 질책을 받는다고 한다. 그런데 선배들이 고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알려주거나 도와주려 하지않고 그저 비난에 가까운 말만을 하고 있다고 했다.
그러면서 그 새로 들어온 분과 함께 일하는 한 친구가 "그 사람이 모든 걸 잘했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처음이니까 당연히 서툴지 않아요? 왜냐면 나도 똑같이 그랬거든요"라고 하는데 뭐랄까. 나보다 나이가 어린 친구였지만 그 친구 아래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. 맞는 걸 맞다고 말하는 사람. 참 멋지다.
사실 내가 그만 둘 즈음 위에서 말한 새로운 분이 왔었다. 이 상황들을 이미 예상한 나는 안쓰러운 마음에 더 잘 챙겨주었다. 하지만 생각해보면 다른 동료들 앞에서는 티내지않았다. 당당하지 못했다. 그 들과 어울리고 싶은 마음이었을까? 오히려 이런 내 모습이 그 분에게는 상처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미안해졌다. 그리고 당당하지못했던 내가 부끄러웠다.
맞는 걸 맞다고 이야기할 용기. 나는 앞으로도 그런 용기를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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