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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솔한 이야기

느낌표가 필요해

올해는 나에게 유독 힘든 한 해이다.
과연 이 우울의 끝이 있기나 할까
잠깐 좋았다가 잠깐 웃었다가 다시 수면 밑으로 홀로 끝 없이 내려가는 기분
내가 스스로 행복을 찾아야함을 알지만 그럴 힘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할까
그래도 난 참 운이 좋은 사람
나를 위해 좋은 음식, 좋은 글, 좋은 말을 건네는 사람이 있으니
그 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, 아니 나를 위해서라도 견디고 이겨내야하는데 나는 이겨낼 수 있을까?
무엇이 문제일까 나에게 필요한 것이 가족일까? 무조건적인 내 편일까? 자유일까? 친구일까? 사랑일까? 아니면 이 모든 것 일까?
하지만 나에게 제일 필요한 건 스스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그저 작은 힘이 필요한 것 아닐까?
무기력함에서, 우울함에서 벗어나 작은 힘을 낼 수 있을까?
글을 쓰다보니 내 글에는 물음표가 가득하다.
오늘 읽은 책처럼 무엇보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좋아해야한다는데 나는 지금의 내 모습도 사랑할 수 있을까?
또 다시 물음의 반복
이 순간들이 지나가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가 가득한 내 글이 되기를..